일제강점기 화천수력발전소의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의 원래 이름은 화천호였다.
지역의 이름을 딴 자연스러운 이름은 한국전쟁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내린 현판으로 ‘파로호’로 바뀌었다.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란 의미는
중국 공산군 3만 명을 이곳에 수장시킨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이름으로 전쟁 속에 죽어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1980년대 북한의 수공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세워진 평화의 댐 건설로 한때 그 바닥을 드러낸 파로호 아래로 수많은 고인돌과 선사유물이
출토되었다.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남과 북 대립의 경계선에 놓여 있는 파로호는 그 아름다움 속에 전쟁의 아픔을 숙명처럼 간직하고 있다.
호수의 경관을 가장 멋지게 전망하는 지점 또한 전쟁을 기념하는 안보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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